나는 군대라는 거대한 집단에 속해있다. 군대 특성상 타인과 매순간을 몸을 부대끼며 생활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여러 즐거운 하루도 많았지만 그와 반대로 마음에 맞지 않는 일도 많았다. 그리고 내 뜻대로 되지 않아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는 일도 많았다. 많은 이들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3km 측정 기록이 과거보다 많이 늦춰졌을 때 느낀 패배감, 뛰면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을 때, 동기의 조언를 비수로 받아들인 방어기제, 업무를 하며 이해되지 않던 상대방의 실수와 행동들, 마지막으로 쉽게 들 수 있던 중량을 들지 못하고 있는 내 자신.돌이켜보면 과거의 내가 세운 기준들이 현재의 나를 가두는 창살이 되어 있었다.“예전엔 이 정도는 거뜬했는데“라는 집착은 현재의 부족함을 성장통이 아..
금융이라는 세계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성필규 저자의 ‘돈을 이기는 방법’이란 책을 읽고 나서다.자신의 심리와 생존에 대해 다룬 책인지라 별다른 지식 없이도 읽을 수 있었다.책을 읽고 난 후, 필자는 한 사람의 일대기가 이렇게 파란만장할 수 있는 금융권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 이후 자연스레 알고리즘은 나를 금융의 세계로 이끌어갔다.여러 영상들을 시청하고 자연스레 관심을 갖다 보니 내 알고리즘은 어느순간부터 트레이딩 영상들을 보여주었다.주로 눈에 띄었던건 선물 매매 영상들이었다.트레이딩 뷰를 활용해 익절가/손절가(TP/SL)를 설정해가며 매매를 진행해가는 모습이 어찌나 멋있던지, 자연스레 트레이딩에 대한 호기심은 더욱 커져만 갔다.호기심은 어느덧 실전으로 이어졌고 필자는 최근 트레이딩에 대..
과거의 나는 더 이상 현재의 내가 아닙니다. 과거에 나를 증명하던 모든 근거, 이유, 증거들을 단칼에 끊어내세요.더 이상 “난 원래 이래”라며 합리화 하지도, 과거의 불행을 훈장처럼 여기지 마세요.“돈이 없다”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 마세요.당신이 입 밖으로 내뱉는 말들은 당신의 사고를 지배합니다.결핍을 도구삼아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짓, 과거를 곱씹는 짓도 이제 끝내야 합니다. 관심이라는 산소를 차단할수록, 과거의 자아는 더 빠르게 소멸합니다.말 그대로 과거의 자아에게 어떤 관심도 주어선 안됩니다.과거는 당신의 진실이 아닙니다. 요즘 힘들다며 웃어넘기는 가벼운 농담조차도 멈추세요.대신 새로운 정체성을 이식하는데 집착하세요.당신의 신념, 언어, 감정, 행동을 모두 갈아 끼워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Roll the Dice by Charles Bukowski if you’re going to try, go all the way.도전한다면, 끝까지 가라.otherwise, don’t even start.그렇지 않다면, 시작 조차 하지 마라. if you’re going to try, go all the way.도전한다면, 끝까지 가라.this could mean losing girlfriends,wives, relatives, jobs, andmaybe your mind.이것은 여자친구, 아내, 친척, 직장, 그리고 어쩌면 너의 제정신까지 잃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go all the way.끝까지 가라. it could mean not eating forthree or four days.이것은..
검호 미야모토 무사시의 일대기를 다룬 만화, 배가본드. 여기선 많은 철학적인 대사들이 등장한다. 오늘은 이 만화 속씹어볼 만한 알갱이들에 대해 담론해보고 싶다.담론을 위해 만화 몇 컷들을 중간중간 띄어서 잘라왔다.인용한 그림은 나의 창작물이 아니라, 원작자의 소유이며 나는 이를 담론 목적으로 인용했음을 미리 밝힌다. "완벽히 결정되어 있기에 완전히 자유롭다.” 배가본드에서 타쿠앙 스님이 미야모토 무사시에게 던지는 모순적인 대사이다. 완벽히 결정되어 있으니 자유롭다고? 매우 모순적인 문장처럼 다가온다. 어떤 사람들은 내 삶이 미리 결정되어 있다는 말에 답답함을 느낄지도 모르겠다.보통 우리는 자유를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생각한다. 내가 A를 선택하면 A가 되고 B를 선택하면 B가 되는 그런..
요즘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잦아졌다. 사람을 딱히 만나지도 않으니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사색에 잠겨 보내고 있다. 돌이켜 보면 연말엔 거의 혼자였다.이번엔 서울에 올라와 있으니 더욱 그렇다. 하지만 혼자라고 해서 딱히 슬픈 건 아니다.오히려 되돌아보면 이런 시간이 나에겐 값지다고 느껴지곤 했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사람을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고요한 시간 속에서 나를 찬찬히 들여다보니 최근 나만의 패턴을 발견했다.과거에 그토록 싫어하던 것들을, 지금 보니 가장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과거엔 나는 내가 공부를 하게 될지도, 글 쓰기를 잘하려고 노력할게 될지도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게 될지도 전혀 몰랐다.이것들은 내가 가장 싫어하던 것들이였으며, 심지어 절대 하지 말아야지 다짐하던 것..
사랑이라는 것은 훈련이 필요한 기술일까? 대학 수업에서 에리히 프롬의 저서 사랑의 기술에 대해 배운 적이 있다.이전의 나는 사랑엔 기술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사랑이라는 것은 그저 한번 왔다 지나가는 감정의 한 종류이며, 그러니까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면 될 터인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왜 이러한 감정에 훈련과 지식이 필요한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그러나 요즘 이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 글을 써 내려가려 한다. 생각 변화의 발단은 내가 사랑을 어떤 식으로 했는지 복기하면서 시작되었다.나는 늘 더 나은 선택지가 나타나면 그것으로 쉽게 눈을 돌렸고, 반대로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기 시작하면 오히려 상대방의 대한 마음이 식은 경험이 더러 있었다.그런데 이러한 행동들의 끝은 대게 후회였다.그리고 그 후회 속에서..
이번 포스팅에선 애널리스트와 RA가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애널리스트는 크게 3가지 업무로 나뉜다.리포트 작성, NDR, 세미나. 애널리스트의 가장 핵심적인 업무는 리포트 작성이다.이 리포트는 투자자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줌과 동시에 증권사의 하우스 뷰를 홍보하는 수단으로도 사용된다.애널리스트의 섹터는 다양하며 각 섹터별로 작성해야하는 리포트 개수가 상이하다. 애널리스트는 자신이 작성한 리포트를 토대로 세미나 등 여러 업무들을 진행하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다음으론 NDR(Non-Deal Roadshow)이 있다. 이는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기업과 함께 기관투자자들을 만나 기업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쉽게 말해 기업 입장에서 투자자들을 위한 세미나, 기업 설명회..
오스틴은 언어를 고립된 문장이 아닌 구체적인 맥락 속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렇기에 언어를 말하는것은 단순히 문법적인 문장을 발화하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이다. 과연 사람들이 단순히 어떤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서만 언어를 사용할까? 오스틴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 우리는 어떤 사실을 진술하기 위해서만 언어를 사용하는것이 아니다. 언어를 통해 행위를 하며 이 행위와 관련된 것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언어를 활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행위를 수행하기 위해선 발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즉 발화를 통해 행위를 수행하는 것이다. 즉, 오스틴은 우리가 말을 함으로써 현실을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사실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있음을 발견했다. 오스틴에게 무언가를 말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행한다는 것과 동일하다. 즉 말한..
화행(Speech Act)은 축자적 의미 그대로 발화가 수행하는 행위를 뜻한다.즉, 단순히 정보를 전달함을 넘어 어떠한 행위를 수행함을 의미한다.이전의 언어 연구는 논리실증주의 중심으로 문장의 의미를 참과 거짓으로 가릴 수 있는 진리조건적 의미에만 국한하였다.이러한 배경에서 오스틴의 연구는 인간의 구체적인 생활과 맥락 속에서 작동하는 행위로 접근했다는 가치가 있다. 상대방과 대화가 잘 되지 않는 경험을 해본적 있는가?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질문에 대답하기 앞서 비트겐슈타인의 언어게임 이론에 대해 설명하겠다.언어게임 이론에 따르면 언어란 고정된 진리가 아닌 삶의 형식(Form of life)만큼 다양한 게임들의 집합이다.즉, 수많은 타자들이 가지고 있는 삶만큼 다양한 언어 규칙이 존재한다는 이론..
유로존의 소비자 신뢰도는 이번 12월 약화되었습니다.소비자 신뢰도란 소비자 신뢰지수를 뜻합니다.이는 소비자들이 현재와 미래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자신의 재정상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지수가 높을수록 경제 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인식을, 반대는 비관적인 인식을 반영합니다.이번 12월엔 예상과 다른 흐름이 나타났습니다.Cooling inflation과 관세 충격에 대한 경제의 회복력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소비자 신뢰도는 하락하였습니다.소비자 신뢰지수는 마이너스 14.2에서 마이너스 14.6으로 하락했습니다.유럽 중앙은행 총재의 좋은 경제 상황에 있다는 발언을 하였고 ECB는 금리 보류 결정을 하였습니다.그러나 이번 신뢰도 하락은 금리 보류 결정과 최근 유로존 경기 전망에 대한 메시지가 소비자들..
저에게 금융사관학교 경험은 매우 귀중한 배움의 기회였습니다.저는 금융권으로 나아가야겠다는 막연한 목표를 갖고 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나 경험이 쌓일수록 금융 전반과 거시경제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끼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찾아보던 중 우연히 금융사관학교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 제가 가장 궁금해하던 거시경제 과정이 개설되어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신청을 하기 위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던 중, 강사님 이력과 인턴 기회 및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이 열린다는 점에서 신청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모집은 서류를 걸쳐서 이루어졌습니다. 질문은 본인의 가장 열심히 살았던 때의 하루 일과, 입교 후 각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단순한 스펙보다 지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