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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시절 정말 많은 걸 느꼈다.
하루종일 생각만 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시기였고,
그만큼 생각의 깊이도 확연히 달라졌다. (공부로 인해 머리가 과부화 될때면 잡생각도 많아져 옛 기억들도 정말 많이 났었다…)
그중 하나는,
"일어나서 처음 접한 감정이나 매체가 하루를 좌우한다." 이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나에겐 정말 정말 크게 작용했다.
짜증으로 시작한 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엉망이었고,
긍정적으로 시작한 날은 자기 전까지도 행복했었다.
그래서 난 의도적으로 하루의 첫 감정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매일 달랐지만,
정말 닳도록 반복했던 영상이 하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Lr6YwyyUZU&list=LL&index=236&ab_channel=SammyManess
고3 때, 하루도 빠짐없이
가장 먼저 등교해 5층 계단을 오르며 무한 반복했던 영상.
그걸 브금처럼 틀어두고,
아침 불을 켜고, 잠긴 문을 열고,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공부했다.
그때의 향수는 아직도 진하게 남아 있다.
오후에 졸릴 때도,
저 영상을 들으며 다시 집중하곤 했다.
요즘 하루가 복잡하고 힘들다면,
하루의 시작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보는 건 어떨까?
쉽지는 않겠지만,
그 작은 변화가 하루 전체를 바꿀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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