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자율이 오르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부동산 PF (project financing)의 부실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023년 말 태영건설이 부동산 PF 부실로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간 뉴스가 쟁점이 되었다. 부동산 PF의 부실은 실물 부분뿐만 아니라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2011년에 수많은 저축은행이 문을 닫았던 것도 이와 같은 원인이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은 대출 만기 연장이나 이자 유예 등의 임시방편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부동산 PF 부실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은 무엇이고 그것에 대한 해결책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PF (Project Financing..
최근 한국 증시가 부진해지자 정부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였다. 우리나라 주식이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되었다고 판단하고 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분단국가라는 지정학적 문제도 있겠지만 실질적인 문제는 주주환원 정책이 선진국과 비교하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투자자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커다란 사회적 또는 경제적 문제가 된다. 주주환원 정책이란 기업이 이익을 창출한 후 이를 주주들과 어떻게 공유할지 결정하는 전략이다. 이 정책에는 주로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이 있다. 투자자로서는 투자자에게 그 성과를 같이 공유하면서 동행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식당을 예로 들어보자. 수요자인 손님으로..
PER (주가 수익 비율) 주식에 관련된 지표로 PER은 매우 많이 사용된다. 여기에 간단히 설명하고 활용법에 대해 적어보았다. 1. PER이란 PER은 주가 수익 비율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주가 (주식의 가격)와 수익의 비율을 말한다. 수익은 EPS (주당 순이익)을 사용한다 그러므로, 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PER = 주가 / EPS EPS는 당기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시가총액은 주가와 주식 수의 곱이다. 그러므로 위의 식을 다시 쓰면 다음과 같다. PER = 주가 / EPS = 주가 / (당기순이익/주식수) = 주가 * 주식수 / 당기순이익 = 시가총액 / 당기순이익 2. 주가를 결정하는 요소 위의 식을 다시 쓰면 다음과 같다. 주가 (주식의 가..
비트코인 매수 이유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또는 가상화폐라고 불린다. 그 이름에서 ‘코인’ 또는 ‘화폐’라고 불리기에 경제학자들에게 기존의 화폐에 대한 개념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자산이다. 하지만 오태민 교수의 비유에서 볼 수 있듯이 오리너구리, 석기 시대에 철기 및 인터넷 등의 등장 등 이전에 전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것의 탄생과 발견은 기존의 언어와 지식으로는 정의하기 어렵다. 필자도 수년 전 국내 공중파 방송에서 암호화폐에 관한 토론 방송을 보면서 비트코인 측의 주장을 보면서 혀를 찬 적이 있다. 지금 다시 돌이켜 보면 어떠한 것이 맞는지에 대해 주장을 하려면 상대방 주장과 논리에 대해 마음의 문을 열고 그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쌓은 이후에서야 가능하다고 본다. 현재 비트코인은 새로운 변곡점..
주식의 지표에 여러가지가 있지만 실전에 있어서 가장 많은 쓰임을 보이는 것으로 EPS, PER, PBR, ROE가 있다. 어떻게 보면 매우 간단하지만 충분한 이해가 따르지 않기에 실전에 사용함에 있어서는 주저함이 따른다. 오늘은 이 지표의 관계와 의미에 관해 아주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복잡해 보이지만 알고보면 아무것도 아니고 사실 이 정도의 이해가 있어야 주식을 분석할때 도움이 된다. 아래는 각각의 용어들의 간략한 해설이다. EPS - 주당 순이익 (earning per share) : 당기 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 PER - 주가 수익비율 (price earning ratio) : 주가를 주당순이익 (EPS)으로 나눈 값 PBR - 주가 순자산비율 (price on book-value ..
최근 국제 유가의 상승이 가파르다. 그러한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기대 이상의 미국 경제 그리고 투기 세력의 진입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중 첫 번째 원인의 측면에서 국제 유가 상승의 현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아래의 표는 전세계 원유 생산량의 순위이다.' 이중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는 전세계 원유 생산의 2위와 3위이다. 최근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는 감산을 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네옴시티 건설과 전쟁으로 인해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즉 원유와 같이 비탄력적인 재화는 공급을 줄여서 가격을 올리게 되면 이익이 늘어난다. 아래 그림과 같이 기울기가 수직에 가깝게 되는 비탄력적 가격/수량 곡선을 보면 두 번째 경우와 같이 공급이 줄고 가격이 상승..
텀프리미엄 (Term Premium)의 양수 전환 10년물 국채 텀 프리미엄이 2년여만에 양수로 돌아섰다. 2021년 6월 이후 0 밑에서 유지하던 텀 프리미엄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이후 0 이상으로 진입하였다.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지 한참 되었는데 역전의 해소가 단기물의 하락이 아닌 장기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텀 프리미엄이란 단기 채권 대신 장기 채권을 같은 기간 보유하는 대가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이다. 즉, 위험이 거의 없는 단기국채를 사지 않고 보유 기간의 위험이 있는 장기 국채를 사는 대신 받을 수 있는 보상이다. 시중 은행의 적금에서도 장기적금금리는 요구불 예금보다 이자를 더 주고 있는데 그만큼 돈을 오랫동안 묶어놓..
오늘은 72의 법칙을 응용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앞서 72의 법칙을 복습하자면 72의 법칙은 복리로 원금이 2배가 될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기 위한 간단한 공식입니다. 오늘 72의 법칙에 대해 응용할 핵심내용은 돈 가치의 하락 입니다. 우리가 물가 지표에 대해서 배운적이 있습니다. 물가지표에는 CPI가 있고 PCE 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CPI는 소비자 물가지수이고, PCE는 개인소비지출인데 이 둘의 차이는 이후 포스팅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여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물가 지표들은 통상 전년대피 % 올랐는지 떨어졌는지로 발표를 하는데요. 한가지 예로 작년에 미국 CPI가 거의 10% 이였습니다. 즉 물가가 재작년에 비해 10% 가까이 올랐다는것을 의미하죠. 물가는 복리 입니다. 만약 ..
오늘 배울 내용은 러셀 2000입니다. 러셀 2000? 러셀 2000은 미국의 투자회사인 러셀 인베스트먼트에서 만들어낸 주가 지수입니다. 상장된 기업들 중 시총을 기준으로 1001위부터 3000위까지 2000개의 회사를 모아놓은 지수이고, 시총 상위 1000위 밑에 있는 회사들을 모아놓은 상품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을 나타내는 대표 미국 지수입니다. 간단히 말해 이건 중소형주 2천개 회사들 묶음입니다. 러셀2000 특징 러셀 2000은 중소기업들이 들어가있는 지수이기 때문에 미국 실물경제의 건전성과 중단기 전망을 가늠하는 데 유용한 지표입니다. 가장 민감하게 미국 경기를 반영하는 지수이기도 하지요. 러셀 2000은 그냥 이런게 있다고만 알아도 될 듯 합니다. 앞으로 모든 포스팅 마지막에 간단한 격언들로 마무..
CPI란 CPI는 consumer price index 즉 소비자물가지수를 말합니다. 그건 두 가지로 발표하는데 Headline과 Core 이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헤드라인 헤드라인 구성항목이 주거비, 중고차가격, 식료품, 에너지 (기름), 서비스물가, 임금등으로 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와 동일한 개념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코어 코어는 헤드라인에서 에너지와 식품을 뺀것을 말합니다. 에너지와 식품을 뺸 이유는 에너지와 식품은 그 등락폭이 매우 심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5월 CPI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더보기 미국의 5월 CPI는 다음과 같이 준수하게 나왔네요 헤드라인(YoY) 4.0% / 컨센 4.1~4.2%/ 전월 4.9% 헤드라인(MoM) 0.1% / 컨센 0.2% / 전월 0.4..
본격적으로 CPI에 알아가기 앞서 위 기사를 보면 용어가 두개 나오는데 CPI와 FOMC가 나옵니다. FOMC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라고 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FED)의 위원들이 하는 회의를 말합니다. 일단 이정도만 알고 있으시면 됩니다.(추후에 다룰예정.) CPI? 위 기사에서 중요한건 CPI인데요. consumer price index라고 해서 소비자 물가 지수라고 합니다. 경제를 공부하면서 여러가지 지표가 있지만 꼭 알아야 할 것을 2가지만 꼽으라면 물가 지표와 실업률입니다. 물가는 경제에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가가 높으면 사람들은 지갑을 닫죠. 한마디로 돈을 안쓴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면 기업은 매출이나 이익이 떨어지게 되고, 그러면 직원들을 해고하게 되고 악순환이 반복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