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나는 지금 뭐가 두려운 것일까?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가장 큰 두 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나는 진정 무엇을 원하는가? 와 나는 지금 무엇이 두려운가? 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나를 괴롭혔던 그 모든 문제들이 결국은 저 2가지 질문으로 귀결된다.
어떻게 해야 행복할까? 뭘 가져야 행복할까? 삶의 의미란 무엇일까? 나는 왜 항상 불안한 걸까? 왜 화가 나고 기분이 안 좋아지는 걸까? 도대체 우울한 이유가 뭐지? 등등 그 수많은 질문들의 마지막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와 뭐가 두려운지로 요약된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뭘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가지지 못하여 안달이 난다.
그리고 왜 기분이 안 좋고 힘든지도 잘 모르기 때문에 쳇바퀴 돌듯이 악순환을 반복한다.
이 글은 두 가지 질문에 대하여 나의 생각과 김주환 교수의 책 '내면 소통'과 유튜브, 그리고 바딤 젤란드의 '리얼리티 트랜서핑'과 유튜브 '나의 실현, 아름답게'에서 참조한 것이다.
그 이외에 수많은 글과 책, 그리고 방송 등에서 일부 발췌했음을 미리 밝힌다.
1. 무엇이 그리 두려운가
살면서 힘든 이유는 그 힘들게 만드는 상황이라기보다는 그 상황에서 느껴지는 여러 가지 감정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어떠한 사건 자체도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오지만, 그 이후에는 있었던 일에 대해 곱씹으면서 후회와 우울감이 들고 분노와 두려움을 느낀다.
또한, 같은 일이나 더 심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그리고 예민해진 감정으로 타인에 대한 공격성도 생긴다.
이런 자책, 우울, 분노 및 불안 등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현재 시점보다는 이미 지나가 버린 것과 앞으로 있을지도 모르는 일에 대한 반응들이다.
왜 그런 반응들이 생기는 것일까.
사람 뇌에는 '편도체'라는 부분이 있다.
동물에서도 관찰되는 편도체는 극히 기쁜 일에서도 활성화되지만, 보편적으로는 위기 상황에서 활성화된다.
일종의 경고 체계 (알람 시스템)이다.
동물들이 천적을 만나거나 위험한 상황이 되면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
쥐가 고양이를 만나거나 울음소리를 듣게 되면 할 수 있는 반응은 두 가지다.
도망가거나 아니면 싸우는 것이다.
즉, 적절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
그런 반응을 하게끔 하는 곳이 바로 편도체이다.
편도체는 생명체를 지키기 위한 아주 적절한 기관이다.
그러나 사람은 다른 동물들과 다른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다른 동물들은 현재 시점에서의 위기 상황에서만 편도체가 활성화된다.
하지만 인간은 실제 위기 상황이 아님에도 생각만으로도 편도체가 활성화된다.
즉, 과거에 있었던 일이 떠오르면서 공포감을 느끼고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해 상상하면서 위기 상황을 만들어낸다.
문제의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그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다른 모든 곳에 분배되는 에너지를 오롯이 적절한 행동을 하기 위한 근육으로 집중시켜야 한다.
근육을 활성화 하려면 근육으로 가는 혈류량을 늘려야 하고, 그러려면 심장 박동을 빠르게 늘려야 한다.
또한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므로 호흡도 빨라져야 한다.
그래서 위기 상황이 되면 신체는 두근거림을 느끼고 호흡이 가빠지게 된다.
그리고 평소에 에너지를 많이 쓰는 소화기관과 뇌 및 면역기능의 작동이 현저히 떨어진다.
결론적으로 위기 상황에서는 몸이 변한다.
우리의 대뇌피질은 이러한 몸의 변화 (두근거림이나 숨 가쁨 등)를 해석하여 두려움 혹은 분노로 인지한다.
처음부터 생각만으로 두려움이나 분노가 느껴지는 것이 아니고 이러한 일련의 몸의 변화를 의식은 감정으로 인지하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 것은 나의 생각 때문이 아니고 몸이 잘못 반응해서이다.
진짜 위기 상황에서는 적절하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나 아직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한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나의 몸이 먼저 반응을 하고 의식은 그것을 부정적 감정으로 인지한다는 것이다. 진짜 상황이 아니므로 이것은 부적절한 반응이다.
결론적으로 감정은 무의식적인 움직임의 상태이다.
위기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고정행위 유형을 만들어 내는데 움츠러들고 이를 악물고 눈을 부릅뜨고 등의 행위가 생기고 이러한 무의식적인 움직임의 문제가 감정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감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불안, 걱정, 두려움, 분노, 짜증, 좌절, 우울 그리고 역겨움 등 이 많은 부정적 감정들이 각각 다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뇌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부정적 감정의 실체는 단 하나뿐이라고 한다.
편도체 활성화에 따른 신체의 변화가 일어나고 그것에 대한 인지로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이런 인지가 상황, 개개인, 문화, 습관에 따라 다양하게 느껴지는 것뿐이다.
봄비, 가을비, 부슬비, 소나기, 장맛비 등이 상황에 따라서는 다른 것이지만 기상학적으로 보면 다 같은 비다.
그것처럼 신체 변화에 대한 인지로 느껴지는 감정은 두려움이 근본적인 실체이다.
화를 많이 내고 짜증 내는 것도 자세히 살펴보면 두려움이 원인이다.
불안한 것도 미래가 두렵기 때문이다.
차가 끼어들었을 때 화가 나는 것도 사고가 두려웠기 때문이다.
진짜로 정신이 건강한 사람은 굳이 화를 내지 않거나 그럴 수도 있지라는 것도 생각하지 않고 아무런 감정의 변화도 보이지 않는다.
자주 화를 내는 사람에게 적대감을 보일 필요가 없다.
그 사람은 항상 두려움에 시달리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불쌍하게 여겨야 한다.
그러면 왜 두려운 것일까.
에고의 소멸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프로이트가 말하는 에고와 달리 여기에서의 에고는 끊임없는 셀프 토크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가는 경험하고 기억하는 자아를 말한다.
에고는 자기가 반드시 언젠가는 소멸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라면서 주변 환경과 사람들에 의해 생성되는 에고는 소멸하기 전에 다른 그 누구보다도 화려해지고 싶어 한다..
그래서 남보다 우월해지고 돋보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므로 남을 시기, 질투하고 미워하며 교만해지고 끊임없는 인정 욕구에 시달리게 된다.
남을 가르치려 들고 약점을 들추고 싶어 한다..
남보다 더 많은 물건을 가지려고 하고 또한 상대방을 소유하고 싶어 한다..
상대를 이기는 것에 방점을 두기 때문이다.
혹자들은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인간의 모든 행태는 여기에서 나온다.
소셜 미디어에 사진을 올리고, 악성 댓글을 달고, 후배들에게 훈계하고, 지적하고, 연예 상대에게 집착하고, 데이트 폭력이 생기고, 유명해지고 싶고, 명품을 사고, 칭찬이나 인정받고자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어떻게 보면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것도 사실상 본인이 그들보다 위에 서서 마치 자비를 베푼다고 착각하고 하는 건지도 살펴봐야 한다.
내가 사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타인이 지적하면 화가 난다.
그래서 토론을 하면 항상 싸움을 한다.
남의 충고에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화를 내는 것도 충고자가 나보다 위에 서 있는 것처럼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능력도 시간도 부족하다.
언제 소멸할지 모르기에 정해진 시간 안에 남보다 더 큰 불꽃을 태워야 하나 그러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므로 항상 바쁘고 여유가 없다.
그동안 한 것이 없다는 생각에 후회가 밀려온다.
앞으로 남은 시간이 얼마 없기에 더 많은 것을 갖지 못할까 봐 불안하다.
또한,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다시 잃을까 봐 두렵다.
가지지 못할까 봐 또는 이미 가진 것을 잃어버릴까 바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간은 '만성적인 응급상황'을 연출해 낸다.
이러한 것들은 필연적으로 집착으로 이어진다.
행복의 조건으로 내가 가지고 싶어 하는 것들, 이루고 싶어 하는 것들이 집착의 대상이 되어버리고 결국에는 불행의 조건이 된다.
항상 켜져 있는 경보 시스템으로 사람은 만성적인 응급상황에 처해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자아는 진짜 자기 자신을 보지 못하고 외적인 시간과 몸과 환경에만 집착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질적으로 되고 감각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여 새로운 가능성들로부터 스스로를 소외시켜 버린다.
또한, 이런 위기상황에서는 근육으로 에너지를 다 보내기 때문에 뇌, 소화기관의 기능이 떨어지고 면역기능 또한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혈관 질환이나 암 등의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
먼저 에고의 특성을 이해하고 집착을 버려야 한다.
집착을 버리라는 것이 마치 아무 욕심 없이 대충 살아가라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목적은 남을 이기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정확히 알고 자기 자신의 상태에 집중하며 자기 자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우리가 힘든 것은 이루고자 하는 것 때문이 아니고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여러 가지 부정적 감정 때문이다.
그러한 부정적 감정은 남보다 우월해지려는 마음과 집착에서 온다는 것을 먼저 인지해야 한다.
그러므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나의 상태를 인지하는 것이다.
끝없는 잘못된 스토리텔링으로 경험하고 기억하는 자아를 알아차림으로써 시작해야 한다.
나의 상태를 바라보는 배경 자아를 알고 인식해야 한다.
부정적 감정이나 생각을 인지하였다고 하여 그것을 꼭 없애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
없애려고 애쓰는 것은 또 다른 집착을 낳을 수 있다.
단지 알아차리기만 하여도 상당한 부분이 개선된다.
차가 이상하면 고장이 났다는 사실을 먼저 알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내가 나를 바라보는 것'이 바로 '깨어 있음'이다.
무한정 에고만 작동하는 것은 마치 몽유병 환자처럼 돌아다니는 것과 같다.
무의식적으로 매일 같은 생각과 행동으로 반복하는 것은 깨어 있는 것이 아니고 꿈을 꾸고 있는 것과 같다.
나의 상태를 먼저 정확히 아는 것이 진짜 깨어 있는 상태이다.
살아가면서 아무 일이 없을 수는 없다.
돌부리에 넘어질 수도 있고 더한 역경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한 시련을 우리가 미리 알고 피해 갈 수는 없다.
또한, 마치 전설 속에 존재하는 도인처럼 모든 집착을 벗어버릴 수도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공포 상황이 안 오게 하는 것이 아니고 두려움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것이다.
회복탄력성이 높다는 것은 고난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이겨내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수많은 실패에도 아무렇지 않고 또다시 일어서는 것을 뜻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쉽게 빠져나와 다시 도전하는 것이 높은 회복탄력성을 의미한다.
그것은 나의 감정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그것을 조절한다는 것이다.
부정적 감정은 마음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잘못된 몸의 패턴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아무리 생각을 바꾸어 먹어도 두려움이나 불안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부정적 감정의 반대말이 긍정적 감정이 아니다.
긍정적 감정은 주로 전전두피질에서 관장하며 마음의 차원이고 부정적 감정은 편도체와 관련이 있고 몸의 문제이다.
그래서 긍정적 감정도 많이 생기고 부정적 감정도 같이 많이 생기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반대로 긍정도 부정도 다 약한 사람도 존재하는 것이다.
기분이 좋고 신나고 행복해한다고 해서 부정적 감정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
즉 어떤 일이 잘되고 행복감을 느껴도 불안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몸의 문제이므로 몸의 유형을 변화시켜야 한다.
여기서도 나의 몸의 고정 유형 패턴을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목과 어깨 주변이 뭉치고 이를 악물고 눈을 부릅뜨는 등의 변화가 있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또한, 심박동수가 빨라졌는지도 살펴본다.
많은 불안장애에서 처방하는 약은 심박동수를 느리게 해줌으로써 효과를 나타낸다.
심박동수가 빨리 뛰면 불안감을 느끼게 되므로 호흡, 특히 날숨으로 조절하게 되면 심박동수도 느려지고 차분해진다.
가빠진 호흡도 천천히 하도록 한다.
가장 효과적이고 유일하게 조절할 수 있는 자율신경계는 호흡이다.
또한, 몸의 변화를 가져오는 방법으로 운동이 있다.
유산소운동을 포함해서 스트레칭이나 근력운동도 포함된다.
명상도 움직임 명상이 불안 해소에 좋다.
덧붙여 설명하자면 원래 명상은 움직이면서 하는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하는 명상은 나중에 파생된 것이다.
나의 움직임을 알아차리는 것과 움직임에 따라 내 몸에 전달되는 여러 가지 촉각, 시각, 청각과 같은 느낌 또는 고유감각을 느끼는 것이 바로 움직임 명상이다.
움직임 명상을 해야 불안감이 없어지는 것이고 감정이 비로소 안정화 될 때 앉아서 하는 명상을 한다.
반대로 운동한다고 해서 긍정적인 감정이 올라가지는 않는다는 것은 위에 설명한 이치와 같다.
정상적인 상태란 분노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이 편한 상태이다.
편도체 활성화는 비상 상태이다.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사람은 항상 이 화재경보기가 켜져 있는 것과 같다.
진짜 위기 상황에서는 적절하지만 스스로 만성 응급상황을 만들어서 비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상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
화가 날 때마다 두려운 마음이 들 때마다 마음속에 있는 두려움을 발견하고 알아차리자.
그러면 그 두려움의 원인이 되는 집착이 보이게 된다.
우리는 왜 집착을 하는 걸까?
그 집착의 대상이 있으면 행복할 것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집착 때문에 우리는 불행해지고 불안해지고 분노를 느끼고 결국에는 내가 나를 괴롭히고 아프게 된다.
다시 말하지만, 집착을 놓는 첫 번째 방법은 나의 두려움을 먼저 발견하는 것이다.
불안감을 느낄 때마다 그리고 분노를 느낄 때마다 이런 감정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내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두려움이 뭘까를 생각하자.
반야심경에 '심무가애 무유공포'라는 구절이 있다.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으면 두려움이 없어진다는 뜻이다.
걸리는 것이 곧 집착의 대상이므로 집착이 없어지면 공포가 사라지고 자유롭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부정적인 감정은 몸의 변화라는 것을 꼭 이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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